폐교였던 삼달 분교를 개조하여 만든 2002년에 오픈된 이곳은
한라산의 옛 이름이기도 한 두모악에 20년간 제주도만을 사진에 담아온 김영갑 선생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에요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4천5백원
청소년 3천원
입장료를 내니 예쁜 엽서를 주셨어요
내부는 촬영이 되지 않아요
들어가면 조용히 김영갑 선생님의 사진을 볼수있는데요
사진 하나하나 글 한글자 한글자 그냥 지나칠수 없는 곳이더라고요
생각이 많을 하고 돌아오게 되는 곳 입니다
사진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를 오르내리며 사진 작업을 하던중 이곳에 매혹되어 정착 하셨다고 해요. 제주도 오름에 매혹되다... 라는 이 문구를 보고난 사진들을 쭉 보니 정말 선생님이 제주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감성과 마음이 느껴졌어요
루게릭 병을 진단 받고 나서도 손수 몸을 움직여 사진 전시관을 만드셨다고 해요
나중에는 카메라를 들지 못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셨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으셨다고 해요
저는 마지막 쪽에 있던 노란 꽃이 휘날리는 사진이 가장 마음에 남았어요
사진에는 사진작가의 시선과 마음이 담겨있다고들 하잖아요
사진을 보면서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따뜻하면서도 즐거운 마음들을 느끼고 왔습니다
삶에 지치고 여유 없는 일상에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서 와서 느끼라고,
이제까지의 모든 삿된 욕망과 껍데기분인 허울은 벗어던지라고,
두 눈 크게 뜨지 않으면 놓쳐버릴 삽시가의 환상에 빠져보라고 손짓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제주의 진정성을
제주의 진짜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넉넉한 마음입니다
그것이면 족합니다.
그가 사랑했던 섬 제주, 그 섬에 영원히 있다
마지막날에 보고와서 그런가 마음에 많이 와닿는 곳입니다.
안그래도 아쉬움이 가득했던 제주 여행이였는데 떠나기 바로전 이곳을 오니
아 제주도 살고싶다 이렇게 매혹될만한 멋진 섬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멋진곳을 멋지게 담고있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마지막 코스에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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