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주도 가면 이곳은 꼭 가야지 하는곳
친봉산장 입니다
친구의 아는분이 제주도 분이신데 이곳은 꼭 가보라고 하시면서 알려준 카페에요
아니 이런곳에 카페가 있다고? 하는곳에 카페가 있어요
귀신의 집 아니고요,
친봉 산장 카페 맞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느낄수있어요
정말 산장 느낌이에요
특이했던 문 손잡이
12시-22:00 시까지 오픈
사실 촛불이 꺼질때까지 오픈이에요
목요일은 왠지 쉼이신가봐요
요 촛불이 꺼질때까지 오픈 하신다고 해요
좀더 오래 오픈 하고싶으실땐 7-8시쯤 불을 붙이시고 좀 빨리 퇴근하고싶으실땐 6시쯤 불을 붙이신다고 해요
그말은 즉 오픈타임은 사장님 맘~~~
손님들의 애정이 가득담겨있는 코너
이곳을 가신 분들이라면 인정할수 밖에 없는말
가게=사장님
저도 이곳이 인생카페입니다
:)
메뉴는 꽃차와 미니와인 그리고 이집 시그니처 메뉴 아이리쉬 커피 가있어요
사장님이 말씀하시기를 100년전 아이리쉬 커피 레시피를 미국에서 그대로 배워 오셨데요
위스키가 들어간 커피라 추운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하시더라고요
커피 메뉴는 요 한가지 아이리쉬 커피 밖에없어요
아메리카노도 라떼도 없는 이곳, 처음엔 사장님의 고민이 크셨다고 하네요
근데 그만큼 아이리쉬 커피에 자부심이 높으셔서 그런거 아닐까 싶어요
커피가격이 만원이라 처음에 좀 당황하실수 있으실텐데 그맛을 보면
만원이 아깝지 않습니다
카페에 있는 가구랑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모으시는데에 15년이 걸리셨다고 해요
소품들 하나하나 보면 사장님의 취향을 알수있어요
이 소파도 100년된 소파래요
친봉산장의 귀요미 래미
아들래미라고 해서 래미래요
또 한마리가 더있는데 오름이래요 성은 소
소오름!!!!
램프 장식들 장식처럼 보이지만
이거 하나하나 다 모으는데 15년이 걸리셨데요
카페에 오토바이도 있는데 그다음으로 비싼게 이 물건들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중 이차세계대전때 의 물건들도 있다고 하셨던거 같아요
이쯤되면 점점 궁금해지는 사장님의 이야기
이것들을 다 모으시기까지 카페를 차리시기 작정을 하셨던건지
아님 모으다보니 그냥 카페 나 할까 하셨던건지
궁금하시다면 가셔서 사장님께 여쭤보세요
제가 이곳을 인생 카페라고 하는 이유중 큰이유가 사장님 때문이에요!
사장님께선 성우 같은 목소리로 아이리쉬 커피에 대해 설명해주시고는
가셨는데 불을 피워주시느라 주변을 서성거리시길래 이때다 하고 궁금한것들을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그러다보니 의자까지 가져오셔서 같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눴답니다
카페를 가시면 아시겠지만 사장님 정말 자유로운 영혼...ㅎㅎ
친봉 산장을 가시게 된다면 사장님과 대화는 필수
무조건 대화 하고오세요
사장님 짱 멋져요
커피를 만들어주시는 사장님
짜잔 꽃차와 아이리쉬 커피입니다
저는 사실 술을 못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하는데
와... 이거 먹으러 다시 가고싶다 할정도로 맛있었어요
커피에 위스키를 넣고 달콤안 크림을 올려져 있는 아이리쉬커피
최근에 제가 이 커피가 다시 마시고싶어서 이곳저곳에서 주문해봤는데
이맛이 아녜요ㅠㅠㅠㅠ 사장님께서 이맛을 낼수있는 사람을 많이 없다고
본인이 국내에 손꼽힌다고 자랑처럼 얘기하실땐 몰랐습니다...
정말 이맛을 내는곳을 아직 못찾았어요ㅠㅠㅠ
(아신다면 저좀 알려주세요 서울에서도 마시고싶어요)
또 마시러 가고싶네요
이 친봉산장을 본인이 직접 만드셨다고 해요 만드시는데 6개월이 걸리셨데요
6개월동안 딱 하루 쉬셨다고 하는데 그이유는, ㅎㅎㅎ 사장님께 직접 여쭤보세요
커피에 대해 인생에 대해 이런 얘기 저런얘기 나눠봤어요
이곳을 소개해준 친구도 손님으로 왔다가 사장님과 친구가 되었다고해요
손님으로 왔다가 친구가 되서 나가게 되는 카페 :)
사장님 정말 자유로운 영혼
얘기하시다가 손님이 다 빠지고 저희밖에 없을때
잠깐 눈도 붙이시고 ㅎㅎㅎㅎㅎ
손님오면 깨워달라고
쪼기 위에가 사장님 집이에요
아이리쉬 커피는 크림이 녹기전 빨리 마셔야 한다는점!
래미도 자고 오름이도 자고 사장님도 주무시고
예전엔 이곳에서 영화도 틀어주셨다고해요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영화를 틀어준뒤 주인공과 똑같은 옷을 입고 나와 영화 설명도 해주셨다고 해요
만약에 영화에서 섹소폰을 불면 똑같이 불어주시곤 했다고...
(영화는 지금은 잠깐 쉬는중)
얘기하면 할수록 사장님 정말 즐겁게 사시는거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효리 이상순 부부 에게 사셨다는 의자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저희가 딱 좋은 타이밍에 갔던거 같아요
곧 문닫을 시간이라 손님들이 다 빠질 시간이였고요, 그덕에 사장님과 얘기를 할수있었던거 같아요
귀여운 램이 오름이 자는모습도 보고 사장님 주무시는 모습도 보고 킼
친근한 분위기속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
독특한 소품들에 빠져들었다가 독특한 사장님을 만날수 있는곳
제주도 친봉산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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